토러스투자증권은 17일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해 "올해보다는 4G(4세대) 상용화 시점인 내년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준복 연구원은 "이노와이어리스는 이동통신사 통화품질과 음영지역 등을 체크하는 무선망 최적화 장비, 기지국과 단말기의 품질·개발·생산용 계측장비를 만드는 시험장비 및 계측장비 전문 업체"라고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이노와이어리스는 4G 이동통신 환경 변화에 맞춰 LTE(롱텀에볼루션)와 Mobile WIMAX(와이브로) 관련 계측장비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 기술로 계측장비 회사인 애질런트(Agilent)와 3년간 최소 700만달러의 로열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매출액에서는 3G(3세대)와 4G가 50대 50 비율을 차지했으나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4G의 비중이 70% 이상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실질적인 4G 상용화 시점인 내년에는 그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올 2분기는 해외거래선을 통한 매출액 증가로 가이던스(증권사 평균 전망치)기준인 8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되고 3분기부터는 애질런트로부터 발생하는 로열티가 실적에 포함될 것"이라며 "올해 예상 가이던스 기준 PER(주가수익비율)는 5.7배 수준으로 세계 주요 사업자의 4G 계획을 감안한다면 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