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그리스팀을 제압한 뒤 제일모직 갤럭시 브랜드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5일 갤럭시에 따르면 허정무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이 그리스전 때 갤럭시가 협찬한 '두 골 타이'를 매고 나온데다 승리까지 거머쥐면서 이 넥타이의 인기가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다.

붉은색 줄무늬가 들어간 두 골 타이는 허 감독이 일본 및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각각 2대0으로 승리를 거뒀을 때 착용해 생긴 이름으로, 원래 브랜드명은 '2색 레지멘탈 타이'다.

허 감독은 12일의 그리스전에서 애초 오렌지색 타이를 맬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골 타이'를 그대로 하고 나왔고, 그 덕분인지 2대0으로 승리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수트를 협찬하면서 허 감독에게 네이비, 그레이, 브라운, 블랙 등 5벌의 수트와 셔츠 10벌, 넥타이 10개를 보냈는 데 허 감독이 그리스전에서 '두 골 타이'를 맸다"고 밝혔다.

갤럭시 측은 그리스전이 우리 대표팀의 완승으로 끝난 뒤 매장으로 '두 골 타이'에 대한 문의가 빗발쳐 물류센터에 비축해 놓은 물량을 방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장별로 갖춰놓았던 넥타이도 13일 동이 나자 예약을 받아 배송해 주고 있다.

갤럭시측은 허 감독이 계속해서 '두 골 타이'를 맬 것으로 보고 이 타이에 맞춘 의상을 추가로 만들어 남아공에 보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