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E.케네디 암살 두려움 속에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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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 동생, 에드워드 케네디가 살아 생전 암살의 위협을 받았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미국연방수사국(FBI)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 "작년 8월 뇌종양으로 숨진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존 F 케네디, 로버트 케네디가 암살당한 후 항상 암살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 공개법에 따라 공개된 FBI의 이번 문서는 2,200여 장으로 1961년부터 85년까지 케네디에 관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FBI의 자료에 따르면, 에드워드 케네디는 68년과 85년 자신을 암살하겠다는 협박편지를 받았다.
또한 FBI가 로버트 케네디의 암살범을 조사한 결과 에드워드 케네디를 살해하는 댓가로 100만 달러를 내건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공개된 자료에는 에드워드가 운전한 차가 연못에 빠져 여비서가 익사한 이른바 '채퍼퀴딕 스캔들'에 대해서도 언급돼 있었다.
FBI 자료에는 '사고 당시 케네디가 운전하고 있던 것을 덮을 수 있다'고 적혀 있어 수사 당국이 사건 은폐에 가담하고 있던 것을 증명했다.
'채퍼퀴딕 스캔들'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에드워드 케네디의 꿈을 번번이 무산시켰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