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호평에도 모멘텀(상승탄력) 부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1시 31분 현재 기아차는 전거래일 대비 750원(2.32%) 하락한 316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차는 5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도 장 초반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현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가 최근 K-5 등 신차 효과로 인해 주가가 상승했던 시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주가의 하락세는 모멘텀 부족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하반기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기아차보다는 현대차쪽으로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대차가 신차 효과로 인해 주가가 오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차보다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보이는 착시 현상 때문이란 풀이다.

그는 "기아차의 전체적인 주가 흐름은 우상향으로 상승 추이에 있다"면서 "실적이 악화되거나 기업 펀더멘털 자체가 나빠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투자 매력은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