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에 사랑·나눔 메시지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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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넥타이 디자인 이건만 대표
"사랑과 나눔을 듬뿍 담은 넥타이를 디자인하겠습니다. "
희망넥타이 디자인 작업에 가장 먼저 참여한 패션업체 ㈜이건만AnF의 이건만 대표는 "희망 넥타이를 맨 사람에게서 사랑과 나눔의 향기가 느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디자인업계에서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유명 디자이너다. 우리나라가 '명품 짝퉁 제조국'으로 오명이 높았던 10년 전 국내 처음으로 한글의 조형적 특징을 재구성한 디자인을 패션에 접목해 새로운 디자인 코드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만든 전통 넥타이는 국립박물관의 문화상품으로 개발됐고,청와대와 국회 등에도 해외 귀빈 의전용으로 납품되고 있다.
이 대표는 나눔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사랑의 열매'를 만든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최근 희망넥타이를 위한 '재능(디자인) 기부' 제안을 받자마자 넥타이 디자인에 참여하겠다며 흔쾌히 나섰다.
그는 "물질적으로 여유롭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나눔문화에 동참할 수 있다"며 "특히 디자인은 상품의 가치를 더욱 빛내줄 수 있기 때문에 재능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눔의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실용성도 갖춘 넥타이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나눔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0년부터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예술협회가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진행 중인 예술활동 프로젝트 '우리들의 눈'에도 10년째 기부를 하고 있다. 그가 경영하는 회사 역시 창업 당시부터 장애인을 적극 고용하는 등 장애인 취업 활동도 꾸준히 돕고 있다. 이 대표는 "두레 등 우리 고유 문화에는 '나눔'의 정신이 배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희망넥타이를 매고 나눔의 문화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한글 문양을 디자인 소재로 한 '이건만 브랜드'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명품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2000년 시작한 패션잡화사업이 10년째를 맞아 국내 유명 백화점은 물론 일본 도쿄에도 매장을 내는 등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꿈을 다지고 있다. 밀려드는 일감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져 지난해에는 홍익대 교수직도 그만뒀다. 그는 "제대로 된 이야기와 역사를 담은 브랜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며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희망넥타이 디자인 작업에 가장 먼저 참여한 패션업체 ㈜이건만AnF의 이건만 대표는 "희망 넥타이를 맨 사람에게서 사랑과 나눔의 향기가 느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디자인업계에서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유명 디자이너다. 우리나라가 '명품 짝퉁 제조국'으로 오명이 높았던 10년 전 국내 처음으로 한글의 조형적 특징을 재구성한 디자인을 패션에 접목해 새로운 디자인 코드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만든 전통 넥타이는 국립박물관의 문화상품으로 개발됐고,청와대와 국회 등에도 해외 귀빈 의전용으로 납품되고 있다.
이 대표는 나눔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사랑의 열매'를 만든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최근 희망넥타이를 위한 '재능(디자인) 기부' 제안을 받자마자 넥타이 디자인에 참여하겠다며 흔쾌히 나섰다.
그는 "물질적으로 여유롭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나눔문화에 동참할 수 있다"며 "특히 디자인은 상품의 가치를 더욱 빛내줄 수 있기 때문에 재능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눔의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실용성도 갖춘 넥타이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나눔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0년부터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예술협회가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진행 중인 예술활동 프로젝트 '우리들의 눈'에도 10년째 기부를 하고 있다. 그가 경영하는 회사 역시 창업 당시부터 장애인을 적극 고용하는 등 장애인 취업 활동도 꾸준히 돕고 있다. 이 대표는 "두레 등 우리 고유 문화에는 '나눔'의 정신이 배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희망넥타이를 매고 나눔의 문화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한글 문양을 디자인 소재로 한 '이건만 브랜드'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명품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2000년 시작한 패션잡화사업이 10년째를 맞아 국내 유명 백화점은 물론 일본 도쿄에도 매장을 내는 등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꿈을 다지고 있다. 밀려드는 일감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져 지난해에는 홍익대 교수직도 그만뒀다. 그는 "제대로 된 이야기와 역사를 담은 브랜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며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