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화 기행] (5) 이탈리아 피렌체‥미켈란젤로는 동성애자였나
이상적인 남성미를 구현한 예술가로 평가되던 미켈란젤로.그러나 최근엔 새로운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의 작품은 남성미를 구현했지만 상당히 관능적으로 묘사했고 그 바탕엔 작가의 동성애적 기질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카발리에리라는 청년에게 무려 300편이 넘는 연시를 헌정했다. 연애시의 고수인 윌리엄 셰익스피어도 한 사람에게 이렇게 많은 시를 바치지는 않았다. 미켈란젤로의 고백을 받은 이 '행복한' 청년은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이 거장이 생명을 다하는 날까지 헌신했다고 한다.

르네상스 인간 미켈란젤로의 내면엔 종교적 열정과 함께 인간적 열정이 공존했음에 틀림없고 그는 아마도 그러한 양면성을 자신의 작품 속에 조화롭게 표현했다고 봄이 타당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