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전쟁에서 소외된 LG전자가 닷새째 하락, 신저가에 다가가고 있다.

10일 오전 9시13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900원(0.91%) 내린 9만76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5일 기록한 52주 최저가인 9만7200원과의 차이가 400원까지 좁혀졌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스마트폰 열기가 뜨거운데 소외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유럽쪽 TV 주문 감소 우려로 인한 실적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것은 하반기를 이끌어갈 부문이 휴대폰과 TV이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백 연구원은 "백색가전과 에어컨은 2분기가 성수기고, 이제 TV와 휴대폰이 LG전자의 실적을 책임줘져야 한다"며 "그런데 이 부문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