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가 부진한 사이 건설주와 은행주가 선전하며 증시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9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현대건설이 전날보다 1200원(2.18%) 오른 5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현대산업(2.36%) 삼성물산(1.36%) 삼성엔지니어링(0.91%)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건설주가 동반 상승세다.

은행주도 기업은행(2.10%) 신한지주(2.00%) KB금융(1.75%) 우리금융(1.64%) 하나금융지주(1.23%) 외환은행(0.78%) 등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주와 은행주가 선전하면서 장중한때 164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소폭 반등에 성공, 1650선을 지켜낸 뒤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건설사의 구조조정 이슈, 은행의 수익성 악화 우려와 충당금 부담 가중, 헝가리의 재정위기 등 대내외 악재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어 대체로 건설 및 은행주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순환매 차원에서 이뤄지는 단기적인 반등일 가능성이 커 주도주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