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낙관적 발언에 힘입어 8일 뉴욕 주가가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90포인트(0.19%) 오른 9,835.39를 기록중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31포인트(0.32%) 상승한 1,053.78에 형성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178.03으로 4.13포인트(0.19%) 올랐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개장 전 우드로우 윌슨 인터내셔널 센터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에 더블딥(경기 회복후 침체)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는 더블딥을 피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회복동력을 갖췄다고 보지만 회복속도는 현재 9.7%에 달하는 실업률을 떨어뜨릴 수 있을 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는 꾸준히 회복할 것이나 완연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유럽 재정적자가 미국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여전히 우려하는 분위기였지만 버냉키 의장의 전망은 최근 확산되는 비관론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9% 오른 71.7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