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4'이 발표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휴대폰 부품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2분 현재 LG이노텍이 2.98% 오른 1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기는 2.50% 상승해 14만3500원을 기록중이다.

옵트론텍은 4.25%, 파트론은 3.19%, 성우전자는 2.93% 오르고 있다. 바른전자비에스이도 각각 3.03%, 2.65% 오르고 있고, KH바텍은 1.51% 상승중이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기존 제품보다 웹 속도가 개선되고, 멀티 태스킹이 추가된 아이폰 4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경쟁이 격화되면서 휴대폰 부품주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4 출시에 따라 스마트폰과 무선기기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됨으로써 낸드,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글로벌 IT 부품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양적인 스마트폰 성장과 '갤럭시S'와 같은 고스펙 라인업의 등장에 따른 IT 부품의 제품구성 개선으로 IT 부품 업종에 대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인범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을 선도해왔다"며 "경쟁업체들이 아이폰4를 따라가면서 국내 카메라 모듈업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 등 핸드셋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애널리스트는 수혜주로 카메라 부품업종 중에서는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LG이노텍, 파트론, 성우전자, 자화전자, 옵트론텍을 꼽았고, 디스플레이 부품업종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 삼성SDI를 제시했다.

그 외에도 마이크, 센서, 외장부품 등으로 파트론, 비에스이, 알에프세미, 바른전자, KH바텍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