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3거래일째 상승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오른 1244원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개장가를 고점으로 이내 하락 반전하며 오전 10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2원 내린 1231.7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로 다시 하락했다.

지난밤 미국 다우존수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48포인트(1.16%) 내린 9816.4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050.47로 전날보다 14.41p(1.35%) 하락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5.27p(2.04%) 내린 2173.90으로 장을 끝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독일 5월 제조업 수주가 예상보다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의 재정위기가 헝가리 등 동유럽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악재로 작용했다. 같은 날 미 금융위기조사위원회가 골드만 삭스에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장 후반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장 후에 발표된 미국 소비자 신용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4월 소비자 신용이 10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1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7센트(0.1%) 하락한 배럴당 71.44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