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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전망대] 또 불거진 해외악재…"그리스 쇼크보단 충격 덜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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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週초반 조정후 안정될듯
    '네마녀의 날' 영향 적어…車·IT주 저가매수 기회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타며 안정을 되찾던 코스피지수가 다시 글로벌 악재에 둘러싸였다. 유럽 리스크가 헝가리 등 동유럽으로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데다 중국의 경기 회복 둔화 가능성까지 겹쳤다. 지난 4일 미국 다우지수 10,000선이 붕괴되는 등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여파가 국내 시장을 흔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주 초반 글로벌 악재로 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중반 이후엔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악재 산적,주초 조정 불가피

    지난 주말 국내 증시 마감 이후 미국의 다우 · 나스닥 · S&P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3% 이상 급락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헝가리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는 데다 미국의 5월 일자리 증가 규모(43만1000개)가 예상치(51만3000개)에 못 미쳐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 급락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일시적으로 약화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주 초반에는 글로벌 증시 급락과 키높이를 맞추는 과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는 코스피지수가 장기 추세선인 120일 이동평균선(1666.02)의 저항을 받아 일시적으로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위원은 "뉴욕 증시가 급락한 만큼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지난주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섰지만 이번 주 초반에는 매도세로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정 기간 · 폭은 크지 않을 것

    주 초반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증시의 급락세를 반영해 주초 국내 증시도 동반 하락하겠지만 4월 말 그리스 재정위기가 불거졌을 당시(한 달간 150포인트 이상 하락)보다 조정폭이 크지 않고 기간도 짧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가 추세적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며 단기적으로 1620선이 지지선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팀장은 유로 리스크 확산이 제한적일 것이란 근거로 △헝가리 재정적자 규모가 그리스보다 작아 당장 국가부도나 구제금융에 들어가야 할 상황은 아니며 △헝가리가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과 이미 유로차관 도입 약정을 맺은 상태여서 자금 조달에 여유가 있고 △헝가리 정권 교체 과정에서 재정적자 규모가 대외 협상용으로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중국도 지난달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월(55.7)에 비해 떨어진 53.9를 기록함에 따라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펼 가능성은 작아보인다는 게 김 팀장의 진단이다.

    그는 오는 10일 주가지수 선물 · 옵션과 개별 종목 선물 · 옵션 등 4개 시장의 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도 무난히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관투자가들이 미리 프로그램 매도를 해놓은 물량이 많아 만기일에 매도를 매수로 청산하면서 오히려 매수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길게 보면 주도주 저가 매수 기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주 초반 흔들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중에 저가 매수 기회를 잡으라고 권했다. 김 팀장은 "중소형주나 낙폭 과대주는 저가 매수한다 해도 잠깐 반짝 하고 말 것이므로 주도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위원도 "짧게 보고 투자하면 수익도 크지 않다"며 "대형주는 4월 이후 쉬는 국면이기 때문에 2분기에도 실적이 좋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주를 저가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안정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중간 배당주를 주목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IT 자동차 등 시장 주도주보다 이익 변동성이 작고 최근 낙폭이 컸던 경기방어주(음식료 미디어 소프트웨어 여행 레저 담배)로 눈을 돌리라는 제안(KB투자증권)도 나왔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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