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남자골프 김경태(24·신한은행)의 상승세가 놀랍다.지난주 세계랭킹 70위권에 진입한데 이어 올들어서만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5억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다.

김경태는 6일 일본 이바라키현 시시도힐스CC(파71)에서 끝난 일본골프투어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4라운드합계 이븐파 284타(72·71·70·71)를 기록하며 가타야마 신고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김경태는 4위 상금 528만엔을 보태 시즌 상금이 4023만2000엔(약 5억2300만원)으로 불어났다.그는 후지타 히로유키(5318만여엔),다니구치 도루(4155만여엔)에 이어 JGTO 시즌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이시카와 료,가타야마 등 김경태보다 이름이 더 알려진 선수도 김경태보다 상금랭킹은 아래다.이 기세라면 김경태는 한국남자골퍼로는 최초로 JGTO 시즌 상금왕 타이틀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태는 올들어 JGTO 5개 대회에 출전,모두 커트를 통과했다.우승이 한 번,공동 4위가 두 번,그리고 11위와 14위를 기록하는 등 JGTO의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했다.세계랭킹도 현재 73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배상문(24·키움증권)은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자신의 일본투어 최고성적이다.장익제는 4오버파 288타로 이시카와 등과 함께 공동 15위,김도훈(대구 출신)은 20위,허석호는 29위를 각각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