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연계센터 통해 기업과 구직자 연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자리문제 해결 나선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전국에 고용연계센터를 열고 기업과 구직자들을 이어주는 맞춤형 고용사업을 하겠습니다. "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53)은 6일 기업과 구직자들을 이어주는 맞춤형 고용사업을 올해 주요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일자리가 없어 고심하는 구직자들과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해 일자리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규 일자리 창출은 어렵지만 일자리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빨리 연결해주면 고용시장의 효율성이 높아져 실업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정부 정책과 기업 현장 양쪽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자리에 와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75학번)하고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해 지난 30여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정책 공급자로 지내던 그가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한상의로 옮겨온 것은 지난 2월 말.그는 기업 현장을 돌아보며 맞닥뜨린 '중소기업 20만명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하다 전국 71개 지방상의가 보유한 기업 네트워크를 떠올렸다. 이를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생각해 낸 것이 고용연계센터다.
여기에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대한상의 산하 인력개발원의 경험을 더해 각 지역 기업들이 원하는 인력을 해당 지역 인재들과 연결해 주는 일을 벌여보기로 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역경기 침체,일자리 부족 등 얽힌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은 구직자와 구인자를 연결해 주는 길밖에 없다"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 등을 통해 지역별로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상속세와 증여세 인하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일본과 독일에 100년이 넘는 장수 기업들이 많은 것은 대를 잇는 가업이 존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세제 정책의 영향이 크다"며 "외국에도 없는 최대주주 주식에 대한 할증제를 폐지하고 가업을 상속할 때 받는 공제율(40%)도 독일(85~100%) 일본(80%)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기업들과의 소통도 중요시하고 있다. 그는 기업인들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트위터(@dglee2010)도 열었다. 이 부회장은 "정책을 만드는 권한은 없지만 '바꿔보자'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53)은 6일 기업과 구직자들을 이어주는 맞춤형 고용사업을 올해 주요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일자리가 없어 고심하는 구직자들과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해 일자리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규 일자리 창출은 어렵지만 일자리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빨리 연결해주면 고용시장의 효율성이 높아져 실업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정부 정책과 기업 현장 양쪽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자리에 와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75학번)하고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해 지난 30여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정책 공급자로 지내던 그가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한상의로 옮겨온 것은 지난 2월 말.그는 기업 현장을 돌아보며 맞닥뜨린 '중소기업 20만명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하다 전국 71개 지방상의가 보유한 기업 네트워크를 떠올렸다. 이를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생각해 낸 것이 고용연계센터다.
여기에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대한상의 산하 인력개발원의 경험을 더해 각 지역 기업들이 원하는 인력을 해당 지역 인재들과 연결해 주는 일을 벌여보기로 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역경기 침체,일자리 부족 등 얽힌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은 구직자와 구인자를 연결해 주는 길밖에 없다"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 등을 통해 지역별로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상속세와 증여세 인하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일본과 독일에 100년이 넘는 장수 기업들이 많은 것은 대를 잇는 가업이 존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세제 정책의 영향이 크다"며 "외국에도 없는 최대주주 주식에 대한 할증제를 폐지하고 가업을 상속할 때 받는 공제율(40%)도 독일(85~100%) 일본(80%)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기업들과의 소통도 중요시하고 있다. 그는 기업인들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트위터(@dglee2010)도 열었다. 이 부회장은 "정책을 만드는 권한은 없지만 '바꿔보자'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