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소 · 벤처기업들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0 벤처테크노 상담회'에서 '빅오더'를 확보했다.

김학민 CTP 원장은 "지난 3~5일 3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0 벤처테크노 상담회'에서 770만달러의 상담 실적과 110여건 284만달러의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를 주최한 CTP 컨택센터 박병국 매니저는 "CTP와 지역 벤처기업의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일본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LED조명용 사인 제조업체인 씨디디스플레이(대표 박찬동)는 이번 상담회에서 대리점 계약 및 75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박찬동 대표는 "지난해 도쿄에서 열린 벤처테크노 상담회를 통해 파트너 관계를 맺은 소닉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품 샘플 및 스펙과 관련해 지속적인 논의를 하며 신뢰를 쌓아온 게 오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LED 가로등 제조업체인 FC반도체(대표 송선근)는 이번 상담회에서 신기술 기반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국내 대기업에 LED 가로등을 납품 중인 이 회사는 1년 전부터 일본 바이어들과 물밑 접촉을 해오다 이번 상담회에서 210만달러어치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성훈 FC반도체 부장은 "현재 국내 지방자치단체에 납품 중인 LED 가로등이 상담회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CTP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일본 시장 공략이 예상했던 것보다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전자승마기 전문 업체인 신화전자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현지 기업 임원 출신을 고용하고 홈쇼핑 채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등 일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CTP는 오는 7월21~24일 '2010 벤처테크노 상하이상담회' 등을 참관한 뒤 연말에는 일본 도쿄와 미국 LA에서 벤처테크노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