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가 메가 히트 메뉴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의 뒤를 잇는 디저트로 라인업을 확장한다. 연말 딸기철에 맞춰 한정 판매되던 스초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계절 과일을 활용한 상시 판매용 메뉴를 통해 비시즌에도 수요를 확보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투썸플레이스는 이달 신제품 과일 케이크 신제품 ‘떠먹는 피치생’을 공개했다. 피치생은 투썸플레이스가 지난달 출시한 '금귤생'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과일생'(과일+생크림) 시리즈 메뉴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를 작은 사이즈로 리뉴얼해 큰 홀케이크를 사먹기 부담스러운 1인 고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버전이다. 생크림 시트에 복숭아 콤포트를 넣어 상큼함을 더했고, 케이크 상단에는 복숭아 과육을 꽃처럼 올려 '보는 맛'도 가미했다.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가 지난해 '스초생'에 이어 전체 판매량 2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자 이를 상시 판매할 수 있는 작은 상품으로 메뉴화한 것이다. 많이 먹을 수록 느끼해질 수 있는 생크림 케이크의 단점을 복숭아의 상큼함으로 보완했다는 게 카페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홀케이크 기준 3만8000원, 쁘띠 케이크 기준 8800원이다.피치생은 앞서 출시한 금귤생 함께 홀리데이 시즌(12월~이듬해 4월)에만 판매하는 '스초생'과 달리 사계절 내내 매장에서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케이크 수요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설 연휴 등이 몰린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높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연말연초 스초생 시리즈 수요에 기대 연간 매출을 올려왔다.스초생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즉위 이듬해에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고, 전 세계 가톨릭 청년이 한데 모이는 ‘세계청년대회(WYD)’ 2027년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 등을 면담하며 “세월호 침몰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모든 한국 사람이 슬픔 속에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때 한국 천주교 순교자 124위의 시복식을 진행했다. 그는 시복 미사를 집전하기에 앞서 서울 서소문공원을 찾았다. 교황이 15m 높이의 순교자 현양탑 앞 제대에 헌화하고 참배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송출되며 깊은 감명을 줬다.올해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확산해 큰 피해가 발생하자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교황청은 지난 3월 한국 가톨릭교회와 행정당국에 보낸 전보에서 “(교황은) 한국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발생한 생명의 위협과 피해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8월 서울을 2027년 WYD 개최지로 선정했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몇 안 되는 가톨릭 거점 국가인 데다 서울이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란 점이 선정 배경으로 꼽혔다. WYD에 교황이 참석하기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네 번째 방한을 약속한 셈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전에는 요한 바오로 2세가 두 번(1984·1989년) 방한한 적이 있다. 비록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지는 못하게 됐지만 차기 교황의 방한은 확정된 셈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는 “교황께서는 한국 천주교회의 특별한 전통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가톨릭 신자 13억 명의 정신적 지주가 될 후임 교황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임 교황 선출은 애도 기간을 거쳐 이르면 2주 뒤 시작될 전망이다.후임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는 바티칸시티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린다. 이곳은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화 ‘최후의 심판’이 그려진 곳으로 유명하다.21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현재 추기경 252명 중 교황 선거권이 있는 80세 미만은 138명이다. 이들 선거인단 중 80% 이상은 선종한 교황이 재임 12년간 임명했다. 선거인단은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후임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성당에 머물며 비밀투표를 이어간다.각 투표가 끝날 때마다 투표용지는 소각된다. 검은 연기는 아직 새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음을, 흰 연기는 새 교황이 뽑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선인 수락으로 후임 교황이 선출되면 추기경단 대표는 신자들이 내려다보이는 성베드로 대성당 메인 발코니에서 라틴어로 “우리에게 교황이 있다”는 뜻의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을 선언한다.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개혁파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발로 보수 진영에서 차기 교황을 세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보수 진영 후보로는 동성애 반대 목소리를 높인 레이먼드 버크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정책을 비판하는 책을 출간한 게르하르트 뮬러 추기경 등이 꼽힌다. 헝가리 출신인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도 보수 성향 후보로 거론된다.개혁적 성향 후보로는 현재 가톨릭교회 2인자인 이탈리아 출신의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필리핀 출신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등이 있다.역사상 교황 266명 중 대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