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당분간 한국경제 순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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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이 당분간 한국경제는 순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재팬클럽(SJC) 오찬간담회에서 "천안함 사태가 국제적 관심을 모은 것이 사실이나,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실제로 천안함 사태 원인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환율상승 등 단기적 변동이 있었으나, 국가 신용등급에 변동이 없고 주식시장도 다시 안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경제의 빠른 경기회복세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경제는 매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2%대의 안정된 물가와 10개월 연속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4월 중 취업자가 2005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도 회복세"라고 설명했다.
한일 양국 간 협력관계 강화도 강조했다. 최 장관은 "올해는 한일강제병합의 불행한 역사가 발생한 지 100년이 되는 해"라며 "지난 100년은 한일양국이 불행한 경험을 뒤로 하고 협력의 역사를 다시 써 온 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은 일본에게, 또 일본은 한국에게 서로 세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 됐다"며 "일본은 지금까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많이 투자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일본의 대(對) 한국 투자가 급격히 위축된 점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최 장관은 "지난해 1분기 6억6000만 달러에달했던 일본의 한국 투자는 올해 1분기 2억6000만 달러로 60.4% 감소했다"며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아직 기업현장이 스며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한일 FTA 체결 필요성도 주장했다. 최 장관은 "양국 간 협력모델을 더욱 성숙한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FTA 확대가 필요하다"며 "한일 FTA는 양국을 넘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을 향한 새로운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