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닷컴)6월 부산 회의에서 ‘생물다양성 국제기구(IPBES)’ 설립 결정
환경부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오는 7일부터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정부간 과학-정책기반 국제기구’(IPBES) 설립을 위한 마지막 협상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IPBES는 기후변화분야의 IPCC와 유사한 생물다양성분야 국제적 전문기구다.

이번 회의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정부간 협상회의로 IPBES 설립을 두고 참가국들간 막바지 협상이 이뤄질 예정이다.국제기구 설립여부 결정 외에 신설 기구의 역할과 생물다양성 관련 기존 국제기구와의 관계，의사결정방식，예산 및 조직구성(총회，의장단，집행이사회，자문그룹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 행사에는 100여개국 정부대표와 UNEP，UNESCO，IUCN 등 관련 국제기구，생물다양성 관련 각종 국제협약사무국，국제민간단체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제기구 신설로 인한 행정 및 재정적 부담을 우려하는 선진국과 생물다양성 관련 능력개발 및 지원을 필요로 하는 개도국간들이 입장 차이를 보여왔다.

이번 부산 회의에서 IPBES 설립에 합의하게 되면 올해 하반기에 개최예정인 제65차 유엔총회 결의를 거쳐 국제기구 설립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