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저명한 오페라 가수인 바리톤 주세페 타데이(Giuseppe Taddei)가 2일(이하 현지시간) 93세의 일기로 로마 자택에서 숨졌다.

제노바에서 태어난 그는 18세 때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지휘한 바그너의 오페라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오페라계의 전설인 마리아 칼라스，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무대에 오르며 70대까지 세계 유수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펼쳤다. 특히 69세 때는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열어 호평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