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재벌 2세가 돈으로 코를 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온라인신문 온바오는 지난 31일 "어릴 때부터 부귀영화를 누린 재벌 2세가 거리에서 100위안(1만7천원) 지폐로 콧물을 닦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온바오에 따르면 문제의 청년은 중국 광저우시 둥산구에 사는 부동산 재벌의 아들 샤오마오(가명)로, 그의 행동은 인터넷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샤오마오에게 "비도덕적이고 수치스럽다", "돈 버는 고난도 모르고 땀의 결실을 더럽히고 있다" "중국 화폐법의 '화폐를 더럽히는 행위'에 해당한다" 등 맹비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6월에는 90년대생 여성이 지폐로 담뱃불을 붙여 중국 네티즌에게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온바오를 통해 "중국의 부호 자녀들이 대부분 지적수준이 낮고 부모의 사업을 계승할 능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