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경이 필요한 3D TV 대신 내가 TV 속 세상에 있는 것 같은 홀로그램 TV가 나올 예정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일본이 홀로그램 TV를 2020년까지 상용화하기 위해 헌신을 다하고 있다"며 "2022년 월드컵을 홀로그램으로 방송할 자심감에 차 있다"고 보도했다.

조만간 홀로그램 TV를 통해 방 안에 구름 이미지가 둥둥 떠다니게, 소파 대신 골키퍼 앞에서 축구 경기를 볼 수 있게 된다는 것.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홀로그램 월드컵 방송은 각 경기를 200 고화질 카메라로 360도 캡쳐해 만들어진다. 이 때 3차원의 이미지도 발송된다.

또한 마이크는 가장 현실적인 디지털 음향을 위해 경기장에 설치한다. 공 차는 소리부터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까지 경기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울린다.

'데일리메일'은 게이오대 준 무라이 교수의 말을 인용 "앞으로 12년 동안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봐야 겠지만 2016년 쯤에는 홀로그램 TV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기술은 현실보다 영화 '스타워즈'에 더 어울리지만 전자공학 연구진들은 기술 개발의 막바지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실제 홀로그램 이미지는 2008년 애리조나대 연구진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