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고려대가 입학사정관 전형의 주요 평가 내용 등을 백서를 통해 31일 공개했다.

고려대는 “입학사정관제의 안정적 정착과 경험 및 자료를 공유하고자 최근`고려대학교 2010 입학사정관전형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503쪽 분량의 책과 CD-ROM으로 구성된 백서에는 입학사정관전형의 취지와 평가영역·기준·자료·방법과 선발 실적 등 구체적 정보가 포함돼 있다.또 평가 계획부터 팀 구성,주요 평가내용까지 전 과정을 소개하고 비교과영역의 서류평가 방법 및 절차,현장실사과정 및 실사 사례,선발 우수 사례,추천서 등 서류의 부적절한 사례 등을 공개했다.

고려대는 일선 고등학교와 교육현장에 3000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백서를 통해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 전 과정 참여 전형의 경우 총 350명의 합격자 중 일반계고 출신이 323명으로 전체의 92.3%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목고 학생에게 유리하다는 일부의 오해와 달리 출신 고교보다는 학생 본인의 자질과 특성에 중점을 두고 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고려대는 또 입학사정관 전 과정 참여 전형의 경우 서울과 경기의 비율이 각각 1.9%와 14.3%에 불과해 전체 신입생의 서울(36.3%)과 경기(23.4%) 비율에 비해 지역균형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고려대는 입학사정관전형을 지난해까지 수시 1차에 주로 활용했지만 2011학년도부터는 국제학부·체육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수시 1,2차에 적용한다.따라서 이 제도로 선발되는 인원은 2010학년도 전체 정원(4천58명)의 27%(1천85명)에서 2011학년도에는 65% 정도인 2천65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