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쿠찌는 2002년 3월 식품전문기업 SPC그룹의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이 이탈리아 파스쿠찌 본사와 계약을 맺고 들여온 브랜드다.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파스쿠찌의 블렌딩과 로스팅 공법으로 만든 원두를 직수입해 커피의 향이 짙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스쿠찌의 가장 큰 특징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커피 전문점들과 달리 정통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브랜드를 표방한다는 점이다. 에스프레소는 카페인 함유량이 매우 낮은 데다 커피의 여운도 오래 남아 유럽에서 디저트로 즐겨 마신다. 로스팅 상태가 각기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원두를 사용해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도 파스쿠찌의 특징이다.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와 케이크 등은 모기업인 파리크라상이 제공한다.

브랜드 도입 후 7년간 직영점만 운영하던 파스쿠찌는 연초부터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서 올 연말까지 150호점을 낼 계획이다. 창업 비용은 100㎡ 기준 약 2억원(임대료 제외).창업자금이 부족한 사람은 SPC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업자금 대출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