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신아가 국내 최초 선보이는 드라마 콘서트 ‘비처럼 음악처럼’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비처럼 음악처럼'은 최초로 시도되는 연극과 콘서트가 합쳐진 ’드라마 콘서트‘라는 장르로, 가요계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고래’란 인물의 미발표곡 뒤에 숨겨진 사랑, 진실, 감동 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극 중 여주인공 '상미' 역과 ‘정화’역 등 1인 2역을 맡은 김신아는 ‘고래’의 미완성된 곡이 점차 완성되는 과정 속에서 보컬이라는 핵심적인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최근 한경과의 인터뷰에서 김신아는 “바쁘다 라기 보다는 정신없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면서 “아직도 내가 큰 무대의 주인공이라는 점이 실감나지 않는다. 첫 공연에서는 정말 객석이 하나도 보이질 않았을 정도다”라고 뮤지컬 데뷔 소감을 전했다.

특히 드라마 OST 등을 통해 노래 실력을 선보인 바 있는 김신아는 “최근 참여한 ‘공부의 신’ OST에 참여했는데, 그게 계기가 돼서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면서 “‘상미’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출연하게 돼 더없이 기쁘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신아는 “‘상미’는 거칠고 세상에 무서울 거 없는 강한 캐릭터”라면서 “실제의 나와 다른 점에 이끌려 너무 좋았다. 특히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신아는 “무대 위에서 접하는 에너지, 떨림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막연했는데, 이제는 그 떨림과 에너지가 또 하나의 긴장으로 작용해 매 무대마다 희열의 느끼고 있다”면서 남다른 열정을 내비쳤다.

한편, 김신아를 비롯해 권민중, K2 김성면 한현주 등이 출연하는 ‘비처럼 음악처럼’은 지난 15일 첫 공연 이후 연일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