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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플ㆍ괴담이 대한민국을 병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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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플달기' 정부가 나선 까닭은
    사회통합ㆍ안보마저 '위협'
    "엄마,일하느라 힘드시죠.열공하는 착한 아들 될게요. " "선생님,감사합니다. 가르침 덕분에 시험에 합격했어요. "

    부모님과 선생님께 보내는 이런 감사의 메시지처럼 인터넷 세상이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 차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최근 벌어진 '패륜녀'사건에서 보듯 이른바 '마녀사냥'식 악플(악성 댓글)이 사라지지 않은 채 여전하다. 지난 20일 천안함 사태에 대한 정부 조사결과 발표 직후에는 "정부 자작극이다. 미군 잠수함과의 오인 전투에서 비롯됐다"는 식의 조작설과 음모론이 인터넷과 트위터에 퍼지기까지 했다. 이른바 '카더라'식 괴담과 루머가 국가안보까지 위협하며 국론 분열과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국 16개 시 · 도 모두 참여

    정부가 28일 민간이 주도해 온 '선플달기 운동'에 동참해 국가차원의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런 현실과 무관치 않다. 행정안전부는 인터넷 악성 댓글을 예방해 따뜻한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선플달기 전국 릴레이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인터넷,트위터 등 온라인에 유포되는 각종 '악플'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관련 기술과 산업이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 사기,사이버 폭력,해킹 · 바이러스,개인정보 유출 등도 덩달아 늘고 있어 이런 역기능을 줄이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행안부는 2008년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선플달기 운동'을 주도했던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를 파트너로 삼아 29일부터 전국적인 '선플달기 릴레이 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행안부 외에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16개 시 · 도가 참여하는 것은 물론 바르게살기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도 동참해 사실상 국가 캠페인으로 전개된다.

    우선 주말인 29일 중앙발대식에는 전국에서 모이는 청소년,일반시민,외국인 유학생 등 3000여명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 88체육관에 집결할 예정이다. 청소년 대표의 선플선서,부모님 · 선생님 등에게 선플 보내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어 다음 달부터는 호남 · 강원 · 제주 · 충청 · 영남 등 전국 5개 권역을 돌며 9월까지 릴레이 형태로 캠페인을 전개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온라인의 익명성에 기댄 채 특정인과 특정사안에 대한 허위정보를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잦아져 개인차원을 넘어 사회 ·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시민단체 등 범사회적 협력을 통해 선진 인터넷 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선플 보내면 사회봉사활동 인정

    이번 캠페인 기간에는 인터넷과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선플 게시판'도 운영된다. 선플게시판에 40글자 이내의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올리면 이를 수신자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선플 보내기 희망자는 우선 온라인 게시판(http;//relay.sunfull.or.kr)에 접속해 이름,이메일 주소,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회원에게는 1인당 20건의 선플메시지 발송권한이 부여되며 1회에 한해 20건을 추가할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다.

    선플메시지를 20건 이상 보낸 경우에는 사회봉사활동(1시간)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선플운동본부에 신청하면 확인서를 발급해준다. 다만 사회봉사 활동 인정 여부는 일선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민병철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건국대 교수)은 "이번 전국릴레이캠페인을 통해 선플운동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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