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위에 트위터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증권가에도 트위터로 소통하는 모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증권사 CEO부터 의사, 학생까지 한 달여 만에 회원수가 천 명을 넘어서면서 화제입니다. 김호수 기자가 전합니다. 트위터 주식동호회 운영진 대표를 맡고 있는 이기석 씨. 이기석 씨는 현업 펀드매니저입니다. 이씨는 업무시간에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메시지들을 보면서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 때문입니다. 이기석 / 트위터 주식동호회 운영자 "실시간으로 리얼 마켓에 존재하는 현장감 있는 얘기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채널이다" 현재 이기석씨가 운영하는 동호회는 증권가 지인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한 사적인 트위터에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여의도를 무대로 하는 사람들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증권과 시장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게 됐고, 정치나 IT 일색인 트위터에 금융 바람도 일으켜보고 싶어졌다고 말합니다. 또 소위 찌라시에 현혹돼 피해를 보는 선량한 투자자들이 현업의 금융인들과 올바른 지식을 공유한다면 그런 피해사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더해졌습니다. 이기석 / 트위터 주식동호회 운영자 "(사실) 금융 종사자들만 가지고 있는 데이터의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왜냐하면 리얼마켓과 여의도 주식시장은 상당히 괴리가 있는데. 이 활동이 그런 괴리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겉치레에만 신경쓴 기업탐방을 다니는 것보다 산업현장의 당원들이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올라오는 목소리가 업무에 도움이 될 때가 더 많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동호회의 미래는 쪽집게처럼 종목을 짚어내는 돈냄새 나는 동호회가 아니라 사람 냄새가 나는 금융전문모임입니다. 트위터라는 광장에서 올바른 금융지식을 재창조해내고 더불어 소소한 일상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트위터나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가 증권가 소통의 장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