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의 전 세계적인 열풍과 함께 아이패드를 한 시라도 몸에서 떨어뜨려놓고 싶지 않은 열혈 팬들을 위한 특별한 옷이 등장했다.

보통은 아이패드를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지만 크기 때문에 휴대가 생각보다 불편한데다 또 사용자의 몸에서 너무 멀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아이패드용 여성 드레스. ‘iClothing’이라는 호주의 한 회사에서 만든 리틀 블랙 드레스(LBD)는 언뜻 세련된 칵테일 드레스의 한 종류로만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치마 앞부분에 아이패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이 회사 사이트에서는 “당신의 회사에서 칵테일 바까지, 그리고 또 다른 동네의 파티로 이동할 때까지 아이패드와 함께 하세요”라고 드레스를 소개하고 있다.

드레스 가격은 89.95호주 달러(한화 약 91000원)인데 현재는 품절된 상태다. iClothing에서는 이와 함께 아이패드 티셔츠도 판매하고 있다.

100% 면으로 제작된 이 티셔츠는 전면부에 아이패드용 주머니가 달려 있다. 남자와 여자 모두 입을 수 있는 유니섹스용으로 흰색과 검은 색 두 가지 색깔로 판매한다. 가격은 44.95 호주 달러(한화 약 45000원)다.

그런가하면 아이패드용 남성 수트도 있다. 뉴욕의 Mohan Custom Tailors에서 제작한 이 수트는 재킷 안에 아이패드를 넣을 수 있는 전용 주머니가 있어 보관하기에도 좋고 아이패드를 느낄 수 있는 심장과도 아주 가깝다. 겉보기에도 아주 근사한 수트 디자인이라 패션감각을 뽐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다만 한 가지 불편한 점은 700g에 달하는 아이패드를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데 따른 무게감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