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오랑우탄도 사용하는 삼성 디지털카메라 ST1000’ 광고가 세계 3대 광고제 가운데 하나인 ‘CLIO(클리오)Awards 2010’ 전략 커뮤니케이션·PR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CLIO Awards’는 광고계의 ‘오스카’상이라고 일컬어지며 ‘칸느 국제광고제’ ‘뉴욕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광고제다.

1959년 창설 당시에는 뉴욕 등 미국 내 텔레비전 광고를 대상으로 하다가 점차 확대돼 2000년 이후부터는 전 매체를 대상으로 한 국제광고상으로 발전했다.

삼성 카메라 광고에 등장하는 오랑우탄 ‘논야(Nonja)’는 오스트리아 최대 문화 관광명소인 쇤브룬 궁전 동물원의 스타로 직접 250여 점의 그림을 그려 2,000유로에 그림이 팔린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2006년에는 오스트리아 국영방송 ORF를 통해 30세 기념 뉴스가 나오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는 논야를 위해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Social Media Network) 플랫폼과 와이파이 커넥션 기능을 가진 디지털카메라 ST1000에 충격방지 케이스를 장착해 논야가 직접 찍은 사진을 수시로 페이스북에 업로드 했다. 사진 업로드 후 4일 만에 무려 2만 여명이 넘는 팬이 등록하는 등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