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네트워크 CCTV 카메라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아날로그 CCTV 카메라를 급속히 대체하게 될 전망이다. CCTV 수출 전문기업 씨앤비텍(대표 유봉훈)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ONVIF 국제표준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2메가픽셀의 Full HD 네트워크CCTV 개발에 성공, 이달부터 출시한다. 씨앤비텍은 이달 영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보안산업 행사인 'IFSEC2010'를 통해 Full HD CCTV카메라의 첫 선을 보였다. 국내 기업이 자체 기술로 2메가픽셀의 Full HD CCTV 카메라를 개발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삼성테크윈과 LG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현재 개발과정에 있을 뿐 상용제품 출시까지는 이어지지 못한 상황이다. 씨앤비텍 Full-HD 네트워크 CCTV(사진)는 H.264와 MJPEG 등 두 개의 코덱을 사용해 고화질 영상압축을 지원한다. 또한 프로그레시브 스캐닝방식의 이미지 센서를 채용, 최대 해상도 1920x1080에 초당 30프레임(fps)의 선명한 화질을 보장한다. 향후 자체 개발 중인 지능형 영상분석기능을 탑재해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CCTV 카메라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영상처리칩(ISP: Image Signal Processor)은 씨앤비텍 자체 기술로 개발된 것이어서 가격 경쟁력 또한 높다. 씨앤비텍 관계자는 “국내에 설치된 CCTV는 대량 250여만 개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95%가 해상도 40만화소 수준의 아날로그 방식 카메라로효과적인 영상보안에는 미흡한 수준이다. 2메가 픽셀 의 Full HD 카메라는 촬영된 이미지를 확대할 경우, 범인 얼굴의 흉터까지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영상 보안 시장의 화두가 화질인 만큼 향후 CCTV 시장은 고화질 제품이 저화질 아날로그 CCTV를 급속히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