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하락 중이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21일 오전 9시4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00원(1.99%) 오른 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7500원(3.57%) 뛴 21만7500원을 가리키고 있다.'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 가이던스를 86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제시했다. 중앙값은 88억달러로 증권가에서 기대했던 84억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회계연도 3분기 주당순이익(EPS) 중간값도 1.57달러로 시장 기대치 1.52달러보다 높았다. 2025 회계연도 2분기(2024년 12월~2025년 2월) EPS도 1.56달러로 시장 예상치 1.44달러를 웃돌았다. 낙관적인 전망 덕에 마이크론은 시간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회계연도 3분기에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D램과 낸드 플래시 수요가 증가해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홈플러스는 전날 회생법원에서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당사자들과 만나 선의의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증권사가 발행한 유동화증권(ABSTB)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고자 향후 회생절차에서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채권신고하기로 결정했다.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최종 변제 책임이 홈플러스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지난 4일 기준 홈플러스의 매입채무유동화 잔액은 4618억원이다.이에 따라 회생계획상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신용카드회사의 채권을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고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236조 제3항에 따라 회생채권자의 조 분류에도 반영할 방침이다.신용카드회사의 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투자자들도 신용카드회사 채권의 상거래채권 취급에 따른 것과 같은 효과를 받게 된다.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회생계획에 상거래채권으로서 전액 변제하는 것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회생절차에 따라 매입채무유동화 전액을 변제함으로써 선의의 투자자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이마트 주가가 오르고 있다. 1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26분 현재 이마트는 전일 대비 3800원(4.82%) 오른 8만2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주가는 장중 8만2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호실적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홈플러스 체질 개선 과정에서 경쟁이 완화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매장 효율성 제고, 알리바바 합작법인(JV) 설립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회복될 것으로 봤다.이 증권사 김명주 연구원은 "현재 홈플러스의 파산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회사가 체질 개선을 하는 과정에서 부실 점포 폐점과 할인 축소 등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산업 내 경쟁 완화 요인이기 때문에 이마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순환매 등에 따라서 단기 주가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매장 효율성 향상, 알리바바 JV 설립 등 밸류에이션 회복 요인이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 판단한다"고 했다. 또 이마트를 유통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이마트 1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7조2724억원, 영업이익은 144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31.9% 웃도는 수준이다.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179억원을 기록하며 할인점 매출총이익률(GPM)이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는 공동 매입 효과와 온라인 산업 성장 둔화, 중소 e커머스 파산 등 경쟁 완화 덕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