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을 첨단 로봇기술과 접목해 고부가가치 가전로봇 산업으로 특화 육성하는 ‘광주테크노파크 가전로봇센터(센터장 조연술)’이 27일 착공된다. 이날 기공식은 오전 11시 광주테크노파크내 가전로봇센터 건립공사 현장에서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김재균·이정현 국회의원과 지식경제부 관계자 등 지역 산·학·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 가전로봇센터는 지난 2009년 지경부의 가전로봇 특화육성사업으로 총 282억원이 투입돼 부지 1만6500㎡에 연면적 1만4668㎡(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내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기업제품 전시관, 시제품 개발 및 제작실, 시험계측 장비실, Post-BI(창업보육공간) 등이 들어서며 50여개 관련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센터는 ‘세계 최대 가전로봇 산업의 생산·기술 메카’를 목표로 1차 사업기간(2009년~ 2011년)에는 인프라구축을 통해 각종 연구개발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확충해 기업과 연계한 R&D 및 기술역량을 쌓아가고, 가전로봇관련 부품산업을 육성해 장기적으로는 가전로봇 완제품을 생산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전로봇센터는 백색가전산업의 메카인 광주지역 업체를 중심으로 가전로봇 부품 중 센서, 모터, 광, 제어 분야의 핵심기술지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켜나갈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김홍주 로봇팀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지능형로봇 품질인증사업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능형 로봇 시장의 확보 및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제조업체들의 자발적인 제품연구,생산능력을 끌어올리도록 유도하며 국내 지능형 로봇산업의 활성화를 가속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광주 광산업이 국가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 했듯이, 향후 가전로봇분야 만큼은 광주가 세계적인 집적화 단지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공식 후에는 전국 거점 로봇 센터들로 구성된 로봇지원기관 협의회의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조연술 가전로봇센터장은 “2015년 로봇산업 3대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의회에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