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26일 울산시 중구 우정동 일대 조성중인 ‘울산혁신도시’ 에 신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 계약을 완료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이날 울산혁신도시 사업단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와 청사 신축부지 6만9026㎡를 총 626억원에 매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은 노동부 산하기관 중 처음으로 울산으로 이전할 10개 공공기관중 부지규모가 가장 크다. 오는 2012년 12월까지 울산혁신도시 내에 연면적 4만1406㎡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해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본부 및 산하기관인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산업안전보건교육원 등 총 3개 기관 420여명의 직원들이 이곳으로 이전하게된다. 울산시는 한국동서발전도 7월중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있는 등 연내에 이전 공공기관의 부지매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울산혁신도시 10개 이전공공기관 중 근로복지공단과 운전면허시험관리단 2개 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기관은 이전 승인을 받은 상태다.한국석유공사 등 3개 기관은 지난해 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 중에 있고 한국동서발전(주) 등 3개 기관도 예산을 이미 마련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총 1조80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구 우정동 일원 298만㎡에 수용인구 2만99명 규모의 ‘울산혁신도시 조성사업’을 지난 2007년 4월 착공해 오는 2012년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총 공정은 26%로 공구별로는 1공구가 71%, 2공구 23%, 3공구 15%의 공정을 각각 보이고 있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주), 한국산업인력공단, 노동부종합상담센터, 국립방재연구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근로복지공단, 운전면허시험관리단 등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