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덴티움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사실이 전해지자 주주가치 제고 압박에 나설 것이란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1일 오전 9시22분 현재 덴티움은 전 거래일보다 1만2500원(17.58%) 오른 8만3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20%대까지 뛰기도 했다.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전날 장 마감 후 덴티움 지분 7.17%(79만3876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지분 보유 목적은 '일반 투자'라고 밝혔다.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덴티움은 2023년 초 중국의 VBP(물량기반조달) 시행을 앞둔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고점을 달성한 이후 중국의 소비 경기 둔화 및 1선 도시에서의 경쟁 심화로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며 "또 22% 이상 보유한 자사주 활용 정책 부재 등 주가 관리 차원 목적의 주주환원 정책에도 소극적 태도를 보이며 올 초 역사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단까지 주가가 하락한 상황인 만큼, 향후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이 주가 반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일컬은 4월 2일을 앞두고 전 세계의 긴장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상호 관세에 산업별 관세, 국가별 관세, 보복 관세, 그리고 2차 관세까지, 이미 부과한 것에 더해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것까지 열 손가락이 모자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가) 매우 공정하고 관대할 것"이라면서도 "모든 국가를 상대로 예외 없이 부과할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사실상 '보편 관세'에 수렴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까지 커진 이유입니다. 끝이 없어 보이는 불확실성과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관세 우려에 미국 증시는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31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한때 1.65% 급락했다가 0.55% 오른 5,611.85에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올라도 왜 올랐는지 이유를 찾느라 불안한 모습입니다. 나침반을 찾기 어려운 시장에서 월가는 수년째 현금을 비축해온 '투자의 전설'들에 새삼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홍콩의 수퍼맨' 리카싱이 그 주인공들입니다.특히 리카싱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시아의 버핏'이라고도 불리는 리카싱은 중국 출신이지만 홍콩에 자리를 잡고 홍콩 최대 기업집단인 칭쿵그룹을 창업한 기업가입니다. 칭쿵그룹 지주사인 CK허치슨홀딩스 외에도 줌, 세노버스에너지 등 세계 여러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리카싱은 재산이 304억 달러에 이르는 홍콩 최대 부호입니다. 특히 닷컴 버블이 정점에 달했던 1999년 영국 모바일 통신사 '오렌지' 지배 지분을, 홍콩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고점을 찍기 직전이었던 2017
남북경협 테마가 들썩이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고 “소통하고 있다”, “어느 시점에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다.1일 오전 9시6분 현재 아난티는 전일 대비 220원(4.18%) 오른 548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 종목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된 리조트를 운영한 경험이 있어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로 꼽힌다.철도 신호 시스템 및 관제 설비 사업을 하고 있어 남북 철도망 구축과 관련된 기대감으로 남북경협 테마에 포함된 대아티아이(3.49%), 시멘트와 건설 산업을 영위해 남북 건설 협력이 확대되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부산산업(3.88%), 건축 석재를 가공·판매하는 일신석재(7.6%) 등도 강세다.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관련 발언을 내놓으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관련해 “우리는 어느 시점에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는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