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한 신규투자를 불허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또 남북교역을 전면중단하고 북한선박의 우리해역 운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예상대로 개성공단에 대한 전면 폐쇄 조치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통일부는 추가적인 투자를 불허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사업은 물론 개성공단에 대한 우리기업의 신규진출과 투자확대를 금지했습니다. 일단 생산활동은 계속되지만 체류인원은 축소 운영하겠다는 원칙도 세웠습니다. 사실상 개성공단에 대해 현상태만 유지하면서 앞으로 북한의 대응을 보고 최종판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을 유지하려는 깊은 뜻을 북한이 거스르고 우리 국민 신변에 위해를 가한다면 이를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우리정부는 개성공단을 제외한 연간 5억 달러에 달하는 남북교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남북간 일반교역은 물론 위탁가공 교역을 위한 모든 물품의 반출과 반입을 금지했습니다.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제외한 북한지역에 대해 우리국민의 방북을 불허하고 북한주민과의 접촉도 제한했습니다. 여기다 북한선박의 우리해역 운항을 전면 불허했습니다. 대북지원사업은 원칙적으로 보류하지만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유지하겠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개성공단 신규투자 불허, 남북교역 전면 중단 등 우리정부의 실질적인 대북 경제 제재조치가 이뤄지면서 남북경제협력사업은 또 한번의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