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장 아저씨예요. "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이달 어린이날에 맞춰 어린 자녀가 있는 사원의 집에 '깜짝 편지' 한 통을 보냈다.

정 사장이 보낸 편지의 수신인은 이 회사 사원이 아닌 바로 그의 어린 자녀.

정 사장은 학용품을 동봉한 편지에서 "오늘 아빠를 꼭 안고 '힘내세요'라고 해주세요. 아빠는 더욱 힘이 나실거예요"라며 마치 이웃 아저씨처럼 친근하게 다가갔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사원의 가정에 편지와 선물을 보내며 '소통과 감동' 경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도 어버이날 올해 이 회사에 입사한 직원의 부모에게 일일이 "SK가 원하고 바라는 인재로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내용의 친필 편지와 함께 화환을 보냈다.

이현승 SK증권 사장 역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사원의 자녀에게 "엄마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손꼽힐 만큼 훌륭하고 멋진 회사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이가 훌륭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저씨도 항상 주문을 외워줄게요"라는 편지를 보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창규 SK네트워크 사장은 이달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최근 결혼했거나 학부모가 된 사원을 불러 '행복 CEO와 함께 하는 티타임'을 가졌다.

이사장은 오는 28일엔 대입 수험생을 둔 임직원과 차를 마시며 부모로서 공감을 나눌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