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난주 3년만에 미국LPGA투어에서 우승한 박세리(33)가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세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GC(파72)에서 열린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 1라운드 64강전에서 ‘신예’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에게 3홀차로 져 탈락했다.

무뇨스는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뒤 퀄리파잉토너먼트를 거쳐 올해 투어에 입문한 ‘루키’다.지난주 박세리가 우승한 벨 마이크로LPGA챔피언십 첫날 단독선두에 나서 눈길을 끌었던 선수다.

또 지난주 박세리에게 연장 세 번째홀에서 무릎을 꿇었던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콤(미국)도 62번시드의 ‘무명’ 베아트리즈 리카리(스페인)게게 1홀차로 져 분루를 삼켰다.린시콤은 2006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대회 챔피언이다.린시콤은 특히 드라이버샷 거리가 리카리보다 60∼70야드나 더 나갔는데도 지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투어의 두 간판 선수가 스페인의 무명 선수들에게 나가 떨어진 것 외에도 한국의 최나연,박지은 등도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그 반면 신지애,미셸 위,미야자토 아이,줄리 잉스터 등은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 32강에 올랐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