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이 3D 블록버스터 ‘아름다운 우리’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아름다운 우리’는 2002년 서해 연평도에서 발생한 ‘제2 연평해전’을 바탕으로 한 전쟁 영화로, 배우 현빈과 주진모가 주연으로 나선다.

현빈과 주진모는 과거 곽 감독의 드라마 ‘친구’와 영화 ‘사랑’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이번에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곽 감독은 과거 영화 ‘친구’의 장동건과도 차기작 ‘태풍’을 통해 다시금 작업한 바 있으며, ‘친구’의 또 다른 주인공 유오성과도 ‘챔피언’으로 재호흡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곽 감독은 최근 한경과의 인터뷰에서 “서로가 만나고 인연을 맺고 작업을 하면서 그만의 재능을 알게 됐는데, 한 작품에서만 보여준다는 것이 너무 아까워 다시 캐스팅을 하고 그런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동건, 주진모, 현빈, 김민준 등 선 굵고 이른 바 ‘잘생긴’ 배우들을 선호한다는 세간의 시선과 관련해서는 “관객들이 선호하는 남자 배우를 찾다보니 그런 결정이 된 것이지 외모를 중시하지는 않는다”라면서 “그의 능력을 보고 그 재능이 아까워 ‘또 써먹어야지’ 하고 욕심을 내는 것뿐. 그리고 인간적인 친밀감이나 신뢰가 바탕이 된 것이다”라고 캐스팅 배경을 덧붙였다.

한편, 180억이라는 거대 제작비와 한국 최초 '3D'로 무장하는 대작 '아름다운 우리'는 오는 6월 초 크랭크인 해 내년 설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