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이 최근 한국의 스타들이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것과 관련해,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한경과의 인터뷰에서 곽 감독은 “우리 나이 때는 미국 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 홍콩 영화에 물들어 자랐다”면서 “이제 한국영화가 세계시장으로 뻗어가는 현상은 정말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라고 기뻐했다.

곽 감독은 “특히 미국이라는 영화 시장에서 영어권이 아닌 타국의 영화나 배우들이 진출한다는 사실은 쉽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그런 면에서 가수 비나 김윤진과 같은 스타들이 진출해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알린다는 점에서 고무적이고 행복하다”라고 한국의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내비쳤다.

최근 한국의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 등 세계의 영화제에 연이어 진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곽 감독은 “국제영화제 수상에는 큰 욕심이 없다”면서 “한국 영화인으로서 할리우드의 스타와 자본을 가져와 한국에서 찍고, 미국의 극장에 알리고 싶은 도전과 꿈 뿐이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곽경택 감독은 2002년 서해 연평도에서 실제 벌어진 ‘제2 연평해전’을 영화화한 ‘아름다운 우리’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며, 6월 초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