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가 유례없는 꽃게 대풍을 맞고 있다.

20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내 3개 수협을 통해 위판된 꽃게는 이달 중순까지 302톤을 넘어섰다. 지난 3월 중순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두 달여만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4톤보다 무려 두 배 가까운 수치로 지난 작년 가을부터 이어진 꽃게 대풍이 장기화 될 추세다.

하루에 적게는 10톤에서 많게는 30톤이 넘게 올라오고 있는 태안산 꽃게는 가격대도 예년에 비해 낮게 측정돼 주민과 관광객들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다.

이같은 꽃게 대풍은 지난 겨울 높은 수온으로 산란이 활발해 진데다 지속적인 종묘 방류사업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태안산 꽃게는 먼 바다에서 잡히는 꽃게와 달리 껍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뛰어나며, 특히 요즘 잡히는 봄철 꽃게는 산란기 암컷이 80% 이상을 차지해 맛과 영양이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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