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경쟁에 영국 골퍼들도 가세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일(한국시간) 평점 10.7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왼손 황제’ 필 미켈슨(미국)이 평점 9.53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여기에 리 웨스트우드(3위·7.71점),이안 폴터(6위·6.01점),폴 케이시(8위·5.68점) 등 ‘영국 삼총사’가 이름을 올렸다.

물론 마스터스토너먼트 우승자 미켈슨이 우즈의 ‘258주간의 독주’를 막을 가장 유력한 대항마다.

16년차 투어 베테랑 웨스트우드는 지난 몇 년보다는 최근 1,2위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상태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우즈의 성적과 스케줄 등 모든 부분이 불투명한 상태다.미켈슨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기복이 심한 편이다.반면 나는 대회마다 일관성(consistency)가 좋다.”

지난 2월 미PGA투어 액센츄어 월드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뒤 세계 랭킹 톱10에 진입한 폴터도 우즈와 미켈슨만 왕관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그는 “이번주 BMW대회에서 우승하면 5위가 될 것”이라며 “매주 상위 랭커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플레이한다”고 말했다.그는 “다가오는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은 포인트 100점이 부과되기 때문에 톱 랭커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케이시도 시간이 지날수록 우즈와의 격차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