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Smart Grid) 관련주가 간만에 반등을 시도 중이다.

삼성과 제너럴일렉트릭(GE)이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기술연구 및 사업개발에 관한 협력을 전제로 '파일럿 프로젝트(시범사업)'를 가동한다는 소식이 관련업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본격 뛰어든 것은 국내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에 실적개선의 좋은 모멘텀(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20일 오후 1시10분 현재 스마트그리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옴니시스템은 전날대비 2.15% 오른 2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8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장중 한때 295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련주인 누리텔레콤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개장 직후 3% 가까이 올랐었다. 누리텔레콤도 5거래일 만에 장중 반등했던 것이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녹색성장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사업의 속도가 문제였는데 삼성그룹이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은 관련주에 영업실적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