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0일 LG상사에 대해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LG상사 주가가 급락한 것은 지나친 원자재 가격 급락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을 때 LG상사를 비롯한 종합상사들의 주가는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을 밑도는 부진한 수익률을 거뒀는데, 원자재가격이 급락 역시 종합상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서 철저히 소외된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대다수 연구기관들이 전망한 국제유가를 보면 상반기 81.5달러에서 하반기는 79.7달러로 평균 80.6달러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시장에서 반응하는 원자재 가격 하락 우려는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LG상사의 2분기 영업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규 자원개발(E&P)부문의 수익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도 크게 제고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