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김재우씨(66)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방문진은 이날 여의도 방문진 회의실에서 이사진 9명이 모인 가운데 정기 이사회를 열고 지난 14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의해 보궐이사로 임명된 김씨를 이사장으로 호선했다. 신임 김 이사장은 김우룡 전 이사장의 남은 임기인 2012년 8월8일까지 이사장직을 맡게 된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90년대 중반까지 30년 가까이 삼성물산에서 일했으며 1998년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던 벽산건설을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구조조정 전문가다. 벽산건설 회장과 벽산그룹 부회장,아주그룹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김재우 기업혁신연구소장과 한국코치협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날 이사장에 선임된 직후 "MBC는 지난 10년 동안 회오리바람이 몰아쳐 지금 엄청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머리를 맞대고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문진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공석인 MBC 감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