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울산조선해양 축제가 개최된다.

울산시는 17일 그동안 울산시와 동구청이 각각 분리해 개최했던 '조선해양의 날’ 행사와 ‘조선해양축제’를 올해부터 통합해 첫 행사인 '2010년 울산 조선해양축제’를 오는 6월26일부터 3일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사첫날인 6월 26일에는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제4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 및 조선해양축제 개막식이 열린다.

이튿날 27일에는 바다음악회와 맨손 방어잡기, 머드 씨름대회, 얼음조각 배 만들기, 바다그림 그리기 대회, 전국 핀 수영대회, 바닷속 줄다리기 등을 열고 마지막 날에는 해양플랜트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기간중 현대중공업 투어, 세계 모형 배 전시, 조선역사 및 바다사진전, 해상 요트투어, 전국 산악자전거대회, 물놀이시설 운영,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전시와 체육, 체험행사도 열린다.

울산시는 또 조선산업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전국 기발한 배 콘테스트’를 열기로 했다. ‘기발한 배 제작’, ‘기발한 배 디자인’, ‘재활용품으로 만든 기발한 배’ 등 3개부문으로 나눠 6월15일까지 작품을 공모하고 최우수작에는 200만원∼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울산조선해양축제는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의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해양레저의 이해와 흥미를 유발하는데 많은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울산 조선해양의 날(6월28일)은 1974년 현재의 현대중공업이 조선소의 면모를 갖추는 조선소 준공과 1,2호선 명명식의 날을 기념해 선정됐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