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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값싼 중국산 약초 만병통치약 둔갑‥'할머니 사기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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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할머니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값싼 중국산 약초를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비싼 값에 판매한 7명에 대해 4명은 구속하고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천씨 등 7명의 '노랭이식구' 사기단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값싼 중국산 보골지를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서민층 노인 200여명에게 판매해 3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판매 담당과 바람잡이, 망보기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누어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씨가 사람이 많은 시장통에 장소를 선정한 후 한약재를 깔아 놓으면, 바람잡이가 '우리 아버지도 이 약을 먹고 병이 낳았다. 돈이 얼마가 되더라도 구해달라'며 수백만원을 주고 살 것처럼 바람을 잡았다. 그래도 주변 사람들이 약재를 사지 않으면 바람잡이는 '돈이 부담스러우면 돈을 반씩 내서 사서 반으로 나누자'고 제안해 물건을 구입토록 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돈을 인출하기 쉽도록 은행 근처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용의주도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대부분 약재에 대한 지식이 없어 좋은 약인 줄 알고 계속 복용했고, 사실을 알더라도 자식들에게 혼나는게 두려워 신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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