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재 여파로 16일 오후 영국 일부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다.

영국항공관제센터(NATS)는 이날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영국 잉글랜드 지역의 맨체스터,리버풀,동커스터,이스트 미들랜드,험버사이드,칼라일 공항 상공을 폐쇄했다.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공항 등 3개 공항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플레스트윅 공항,맨섬의 공항들도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아일랜드 더블린공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폐쇄됐다. 그러나 런던 주변 히드로공항을 비롯해 개트윅공항,스탠스테드공항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앞서 항공관제센터는 화산재 구름이 18일까지 영국 전역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영국 일부 지역에서 사흘간 공항이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독일 항공관제당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독일의 항공기 운항도 17일부터 차질을 빚을 수 있지만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앞으로 수십년 동안 이어질 아이슬란드 화산 대폭발의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나왔다고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