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과거 또 한명의 아역배우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영국배우 샬럿 루이스(42)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해적'에 출연했던 그녀는 "폴란스키는 1980년 당시 16세였던 나를 프랑스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가능한 가장 나쁜방법으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폴란스키 감독은 1977년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프랑스로 도주해 도피생활을 해 왔다. 그는 도피생활 중에도 30여년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다 지난해 9월 스위스에서 체포됐다.

현재 가택연금 중인 폴란스키 감독은 미국 사법당국의 송환요구에 불복,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패소함에 따라 미국으로 인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폴란스키 감독의 미국 변호인은 성명서를 통해 루이스의 주장에 대해 들은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