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족기능 약화… 대책마련 시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닷컴] 우리나라의 가족이 다양화·소규모화로 가족기능 약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핵가족화·저출산으로 가족규모가 축소되고 세대구성이 단순화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평균가구원수는 1975년 5.0명에서 2005년 2.9명으로 낮아졌고 핵가족 구성비율은 1975년 70.5%에서 2005년 82.7%로 상승했다.
14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이혼 증가,생활환경 변화로 인한 1인 가구 및 한부모 가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1인가구 비율은 1985년 6.9%에서 2005년 20%로 늘었고 한부모가구는 1985년 84만8000가구에서 2005년 137만가구로 급증했다.
게다가 장시간의 근로시간으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부족한 실정이다.서울 직장인들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312시간으로 세계 2위 수준이다.이렇게 일과 가정의 균형 유지 곤란으로 자녀양육·돌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위기,고용불안정,주택가격 상승,사교육비 증가 등 외부 요인들도 가족관계 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7년 22만2000원에서 지난해 24만2000원으로 높아졌다.
또한 저출산,고령화,세계화 및 결혼연령인구의 성비불균형 등으로 다문화가족의 증가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지난해 결혼이민자 수는 16만7000명으로 2008년 대비 15.7% 증가했으며 전체 혼인건수의 11%를 차지한다.하지만 부모의 사회·경제적 취약성은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학습능력 지체 등 교육의 양극화를 야기해 빈곤의 대물림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다문화 자녀수는 2006년 2만5000명에서 지난해 10만3000명으로 3년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아이 돌봄제도 체계화 △하교 후 아동돌봄 및 학습지원 △지역내 공동 육아나눔터 확대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연령 확대 △미혼모자의 초기 위기지원망 전국 확대(2009 6개소 → 2010 17개소) △결혼이민자 취업교육 및 취업지원 활성화 △이혼 및 폭력피해 결혼이민자 인권보호 증진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들 추진과제를 오는 17일 가정의 날을 맞아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2010년 가정의 날 기념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또한 가족 형태의 다양화와 가치관의 변화, 가족 부양 모델 등 복지 패러다임의 변화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등 가족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가족의 가치 회복과 이웃과의 연계를 강화해 가족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백희영 장관은 이와 관련해 아이돌보미 서비스 체계화를 통한 돌봄의 틈새 해소,가족친화적 지역사회 환경 조성 등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다양한 과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족,한부모가족 등 일반 가족과 가족정책 유공자,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전국의 가족 관련 기관단체 종사자,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14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이혼 증가,생활환경 변화로 인한 1인 가구 및 한부모 가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1인가구 비율은 1985년 6.9%에서 2005년 20%로 늘었고 한부모가구는 1985년 84만8000가구에서 2005년 137만가구로 급증했다.
게다가 장시간의 근로시간으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부족한 실정이다.서울 직장인들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312시간으로 세계 2위 수준이다.이렇게 일과 가정의 균형 유지 곤란으로 자녀양육·돌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위기,고용불안정,주택가격 상승,사교육비 증가 등 외부 요인들도 가족관계 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7년 22만2000원에서 지난해 24만2000원으로 높아졌다.
또한 저출산,고령화,세계화 및 결혼연령인구의 성비불균형 등으로 다문화가족의 증가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지난해 결혼이민자 수는 16만7000명으로 2008년 대비 15.7% 증가했으며 전체 혼인건수의 11%를 차지한다.하지만 부모의 사회·경제적 취약성은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학습능력 지체 등 교육의 양극화를 야기해 빈곤의 대물림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다문화 자녀수는 2006년 2만5000명에서 지난해 10만3000명으로 3년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아이 돌봄제도 체계화 △하교 후 아동돌봄 및 학습지원 △지역내 공동 육아나눔터 확대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연령 확대 △미혼모자의 초기 위기지원망 전국 확대(2009 6개소 → 2010 17개소) △결혼이민자 취업교육 및 취업지원 활성화 △이혼 및 폭력피해 결혼이민자 인권보호 증진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들 추진과제를 오는 17일 가정의 날을 맞아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2010년 가정의 날 기념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또한 가족 형태의 다양화와 가치관의 변화, 가족 부양 모델 등 복지 패러다임의 변화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등 가족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가족의 가치 회복과 이웃과의 연계를 강화해 가족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백희영 장관은 이와 관련해 아이돌보미 서비스 체계화를 통한 돌봄의 틈새 해소,가족친화적 지역사회 환경 조성 등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다양한 과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족,한부모가족 등 일반 가족과 가족정책 유공자,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전국의 가족 관련 기관단체 종사자,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