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성공신화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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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속 성장에 뒤따르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김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카드업계 후발주자인 현대카드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51조2899억원)는 지난해 처음으로 취급액 부문에서 삼성카드(50조3346억원)를 추월해 신한카드에 이어 2위로 올라섰습니다.
현대카드는 올 1분기에도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해 3위인 삼성카드와의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갑작스런 외형성장에 따른 부작용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 기준 현대카드의 부채비율은 400%에 육박(391%)해 5개 전업카드사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경쟁사인 삼성카드 부채비율(166%)의 두 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올 1분기 연체율도 대부분의 카드사가 지난해 연말에 비해 개선된 반면 현대카드만 0.02% 악화됐습니다.
또 금감원이 매년 발표하는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에서도 카드사 중 최하위인 3등급을 받았습니다.
외형성장에만 치중한 나머지 고객서비스에는 소홀했다는 의미입니다.
현대카드의 고속 성장이 제대로된 평가를 받기 위해선 '고객 중심의 내실경영'이 뒷받침돼야 할 것입니다.
WOW-TV NEWS 김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