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1인 8표제'로 치러지는 6 · 2 지방선거가 13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종전에는 후보 등록 마감 다음 날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됐으나 이번 선거는 5일간 여유를 둬 20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교육감,교육의원까지 함께 선출하면서 유권자 한 사람이 8표를 행사하게 된다. 교육감,교육의원은 정당 추천이 없는 관계로 별도 기호표시없이 후보자의 성명만 위에서 아래순으로 기재되는 만큼 사전에 후보자의 프로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또 기존에는 후보자가 1명인 경우 투표를 실시해 투표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 득표해야 당선이 결정됐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무투표 당선제가 적용된다. 당일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유권자는 14~18일 구 · 시 · 군청이나 읍 · 면 · 동사무소에 부재자 신고를 하면 27,28일 양일간 미리 투표가 가능하다.

선관위는 광역 · 기초의원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들어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6년 지방선거의 평균 경쟁률은 광역단체장 4.1 대 1,기초단체장 3.7 대 1,광역 및 기초 의원 각각 3.2 대 1이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